지난 2일 제8대 의정부시의회가 개원됐다. “이번은 좀 달라졌겠지”하는 시민들의 기대는 역시나 여지없이 부서졌다.
6대와 7대 매번 계속된 감투싸움은 이번도 어김없이 반복되고 급기야는 동료의원에게 폭행당했다고 병원에 입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기초단체 의원도 국가와 지역발전과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해 나선 정치인이다.
정치란 무엇인가?
“사회 구성원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거나 사회질서를 바로잡고 국가의 정책을 실현시키는 일”이라고 한다.
그러나 작금의 시의회가 하는 행태를 보면 가관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의정부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8석 자유한국당 5석으로 구성되었다.
처음에는 다수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4석을 차지하고 자유한국당에 부의장1석을 주겠다고해 파행을 겪었고 전반기만 운영위원장 1석을 더 양보해 3대2로 가닥이 잡히는가 싶더니 자유한국당에서 후반기 2석도 보장하라고 주장해 또 다시 공전상태다.
급기야 27일 제 281회 임시회의에서는 임시의장의 자격 문제를 놓고 김정겸의원이 의사진행 발언권을 얻어 본 회의가 열리기도 전에 선출 절차도 밟지 않고 시의원 개인자격으로 기습적으로 임시의장 교체를 거수표결을 시도함으로 시작돼 의회 단상에서는 몸싸움이 벌어지고 의석에서는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추태를 보였다.
이날 사태로 더불어 민주당 김정겸의원이 자유한국당 구구회의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병원에 입원하고 구구회의원을 폭행혐의로 고발을 검토한다고 한다.
김정겸의원의 입원은 평소 지병에 따른 것인지 폭행으로 인한 것인지 허리우드액션인지는 고발하면 조사에서 밝혀질 일이지만 낯뜨거운 일이다.
이날 의회의 원활한 진행과 의정활동에 도움을 주기위해 존재하는 의회 사무국의 이용린국장과 벌인 언쟁은 시민이 뽑아준 시민대표인 시의원들의 현주소를 보는 듯해 씁쓸했다.
요즘 대한민국의 화두는 단연 :협치:다 협치란?
힘을 합쳐 잘 다스려 나간다는 의미며 무언가 결정하기에 앞서 협의와 공감대 조성을 선행하겠다는 말일 것이며 정치를 함에 있어서 여당과 야당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협력하여 중요 현안들을 처리하는 것을 뜻을 시의원들은 명심하기 바란다.
변정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