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은평구 쓰레기 반인 계약량을 지난해 80톤에서 30톤으로 줄이고 향후 은평구의 쓰레기 반입을 받지 않겠다고 함에 따라 은평구가 은평광역순환센터 건립에 본격 나섰다.
은평구는 하루에 130톤가량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은평환경플랜트는 일일 처리용량이 48톤 규모로 은평구의 폐기물 처리 자립도가 34%에 불과하다.
은평구는 그간 구내에서 수용할 수 없는 초과된 폐기물을 경기도 양주소각장, 수도권매립지를 통해 처리해 왔다. 양주소각장은 반입계약량이 작년 80톤에서 올해 30톤으로 줄었으며, 양주시는 향후 도시 확장을 할 경우 은평구의 생활폐기물의 반입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는 2023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은평구 진관동 76-40번지 일원(면적 11,535㎡)에 총 사업비 745여억원을 투자해 재활용 선별시설(150톤), 생활폐기물 적환 시설(130톤), 대형폐기물 적환 시설(25톤) 등을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에는 축구장, 배드민턴장, 족구장 등 종합체육시설을 건립해 주민편의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는 지난해 9월 완전지하화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하고 변경용역을 완료 했으며 다음달 중 지방행정연구원으로부터 타당성 조사가 나올 예정이다. 이후 2020년 1월 서울시 투자 심사와 중앙 투자 심사를 거쳐 같은 해 7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2021년 9월 공사 착공을 통해 2023년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가 건립될 경우 은평구는 재활용품, 서대문구는 음식물, 마포구는 생활폐기물을 맡아 처리하게 되어 폐기물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타 지자체의 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를 건립을 두고 진관동과 지축, 삼송 등 주민들의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은평구는 인천시의 수도권매립지 종료 선언과 양주소각장의 생활폐기물 반입불가로 자칫 2025년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는 시점으로 폐기물처리시설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각 지자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을 협력할 수 있는 좋은 모델로 기대하고 있다.
은평구는 반대 주민이 우려하는 미세먼지, 악취, 소음, 침출수는 에어커튼, 스피드 도어, 탈취설비, 침출수 정화설비를 설치하여 환경문제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의 교통 체증 우려에 대해서는 통일로 교통량 최소시간대인 00시~06시에 차량을 집중 운행하여 교통 혼잡 우려를 불식 시켰으며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이 완공되면 생활폐기물 차량은 마포소각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교통량이 줄어 들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