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의정부시 호원동소재 백영수미술관에서 ‘하얀여름’을 주제로 전시회가 열렸다.
이날 ‘하얀여름’전은 백영수화백의 호기심에 가득찬 미소로 캔버스를 바라보며 캔버스위에서 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화가가 말년에 즐겨 그린 ‘여백 혹은 공간’이 작품의 주류를 이룬다.
고 백영수화백은 1922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두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따라 일본 오사카로 이주해 오사카 미술학교에 진학했고 1945년 귀국해 열악한 국내 화단에서 고군분투하며 1947년 화신백화점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100여회 전시회를 가졌다.
고 백영수화백(1922~2018)은 한국 최초 추상미술그룹인 신사실파 중 한명으로 한국미술의 거장 김환기, 이중섭, 우영국, 장욱진 등과 같은 시기에 동인으로 활동했다.
1979년 요미우리화랑과 계약해 프랑스로 이주해 유럽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다 2011년 영구 귀국했다.
평소 등산을 좋아해 수락산과 도봉산이 있는 의정부의 호원동 집으로 돌아와 2018년 4월 백영수미술관을 개관했다.
‘하얀 여름’ 전은 앞으로 9월 15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미술관이 휴관한다
서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