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도로 호원 IC 이용 차량이 늘면서 의정부시내 진출ㆍ입지점인 의정부 예술의 전당 일대 의정로와 경의로가 출퇴근시간대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특히 인접한 직동공원 내 건설 중인 2천여 세대의 아파트가 연말께 입주하면 예술의 전당 삼거리는 평시에도 정체가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월 개통된 호원 IC 이용 차량은 개통 직후 하루 2만대 수준에서 6개월 뒤 2만8천~2만9천대로 늘고 지난 2016년 10월 3만1천대로 늘어난 데 이어 최근에는 4만대 수준이다. 지난해 6월 12일 24시간 교통량은 상행 1만9천155대, 하행 2만810대인 3만9천965대로 4만대에 육박한다.
특히, 오전 7~9시 사이 7천875대로 가장 많고 오후 5~7시 사이 7천524대로 출퇴근 시간대만 1만5천399대인 39%에 이르고 있다. 10대 중 4대가 출퇴근 시간대 호원 IC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외곽에서 호원 IC를 통해 의정부 방향으로 들어오는 차량 대부분은 서부를 통해 의정부 예술의 전당 삼거리를 거쳐 시내로 진입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경찰서와 협의, 경의로 경의 교차로 방향 중간 지점에서 좌회전하는 차선을 직좌 동시로 바꿔 2개뿐인 직진 차선을 늘려 소통이 다소 원활해졌다. 하지만, 연말께는 현재 예술의 전당 인근에 건설 중인 직동공원 롯데캐슬 아파트 1천681세대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통행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진 시 도로과장은 “도로 여건을 면밀히 검토, 롯데캐슬 아파트 입주민이나 호원 IC 이용 차량 통행에 불편이 덜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